갈라코인과 타운코인을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

오늘자(10일) 갈라코인은 72원, 타운 코인은 31원이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어느 정도 멈추며, 바닥인지는 모르겠지만, 단기 급상승이 나왔다. 알트들도 등달아 반등했다. 

갈라가 한참 좋았던 작년 11월을 돌아보면 현타가 크게 온다. 갈라코인과 타운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비트코인 부럽지 않았다.마치 블록체인 게임계의 이더리움이 될 줄 알았다. 

2022-09-10 갈라/타운코인 시세 - 회복 가능할까?

12월 하반기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급등한 종목의 일시적인 조정으로 생각했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믿었다. 사실 욕심이 과했다. 투자금을 충분히 뽑아내고 어느 정도 이익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세 상승장에 돈을 빼는 게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았다. 그 결과는 그래프로 확연하게 나타났다. 

타운코인 중지 공지

지금은 타운코인 채굴/분배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갈라에서 타운스타 생태계 재정비를 위해 게임 보상을 중단시켰다. 일시적이라고 공식 발표를 했지만 최소 6개월 또는 1년, 최악엔 게임 자체를 내릴지도 모르겠다. 무려 99% 하락한 코인을 다시 살려내는 게 가능한 일이긴 한 걸까...

갈라 코인 상태도 타운 못지않게 심각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스파이더 탱크가 자이리 기반으로 10월 정식 출시 예정이고 , 이것도 출시를 진짜 해봐야..., 슈페리어, 워킹데드, 타운크러쉬, 미란더스 게임들을 개발하고 알파 테스트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아쉽다면 아직 게임 수준을 논할 정도는 아니다. 마치 윈도즈가 처음 나왔을 때 모바일 게임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처럼 걸음마 단계다. 

갈라에서 론칭될 게임들--빨리좀 나와라. 기다리다 지쳤다.

타운스타가 한때 대박이 난 것은 P2E 초창기 였다. 게임의 재미나 완성도보다는 earn에 집중했다. 한 5분 정도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를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 게임 수준을 논할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돈 보고 들어왔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지금의 하락은 그때의 작은 구멍들을 메꾸지 못하면서 생겨났다. 타운복스나 NFT 부정사용을 통한 2중 보상을 제대로 막았더라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재미(중동이라해야할까)를 발굴했더라면 대세 하락장에서 빛나는 보석이 되었을 것이다. 

갈라는 블록체인 게임계의 포털을 꿈꾼다. 여러 게임 개발사와 손잡고 게임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잘 알려진 게임사가 참여하진 않았지만(그래서 재미가 실종했는가...) 누가 알겠는가... 언젠가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롤이나 배틀그라운드가 갈라에 론칭될지 말이다. 상상만으로 행복하다. 

지난달부터 코인 투자를 멈추고 관망 중이다. 겁도 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대세 상승장에서는 투자한 코인이 모두 오르니 투자의 신이라도 된 듯한 착각을 한다. 그러나 하락장에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 깨닫게 되다. 다 운이었구나...적당히 먹었으면 투자 원금부터 챙겨라. 현금화하라. 가능하면 KRW로....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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