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개천철 맞아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청량리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화랑대 1번에 내려 서울둘레길 걷기를 시작하였다. 4, 5코스를 한번에 걷기로 했다.
1. 화랑대 1번
서울둘레길 4번 코스 시작이다. 도심에 위치한 지하철 역이라 둘레길 찾는데 약간 헷갈렸다. 네이버지도에서 서울둘레길 4코스를 찾아 위치를 확인하자.
2. 망우공원
차소리에 약간 시끄럽긴 한데 조금만 가면 천을 따라 걷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망우공원에 도착한다. 망우공원은 잘 꾸려진 숲 속 산책로 같았다. 긴 아스팔트를 따라 숲 속을 걷긴 하지만 혼자 사색을 하며 거닐기는 좋다. 주변에 무덤과 묘가 많았다. 아마 망자를 위한 기념공원이란 의미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공동묘지라고 볼 수 도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산책을 했다.
혼자 가는 산행은 너무 외로워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산책길을 걷는 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 가능하면 이어폰을 꽂지 않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며 나와의 대화에 집중했다. 꽤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길게 걷는 게...
3. 깔딱 고개
서울둘레길 4번 코스 종착점인 깔딱 고개에 도착했다. 길이 좋아서 별 힘든 거 없이 왔다. 약간 심심하다고나 할까. 역시 휴일 아니랄까 봐 많은 등산객과 둘레길 걷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런데 왜 깔딱 고개지?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라고... 생각하고 깔딱 고개 계단에 들어섰다. 마침 컨디션도 좋아서 2개단씩 뛰어 올랐다. 아마 등산객이 많지 않았더라 더 많이 뛰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참을 갔음에도 오라막 계단은 계속되었다. 공손하게 1개단씩 밟고 오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중간중간 쉬는 사람들, 왜 이렇게 길고 힘드나며 투정을 부리는 사람들로 혼잡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 깔딱고개 정상에 올랐다. 역시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였다. 맑은 날씨덕에 저 멀리 북한산, 도봉산, 한강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셔터 누르는 소리가 사방에서 났다.
4. 용마산 정상
사실 여기는 안 가고 아차산 정상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이정표를 확인하지 않고 사람들 많이 가는 데로 가다 보니 어느새 용마산 정상이었다. 정상 비석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저 멀리까지 서 있었다.
5. 아차산
아차산 방향으로 다시 돌아서 걸었다. 이제 깔딱 고개 같은 험한 지형은 없다. 중간중간 나오는 보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땅을 보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도 많다. 역시 군데군데 한강이 보이는 전망은 환상적이다. 해발 30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이렇게 도심을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서울 둘레길 걷고 돈 버는 방법
1. 손목닥터 앱을 설치한다.
2. 이벤트에 서울 둘레길 걷기에 도전한다.
3. 코스를 선택하고 출발지와 도착지 위치 인증을 한다.
4. 도착 인증 후 코스별 500원이 지급된다.
5. 서울페이 전환해 편의점이나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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