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장맛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흐린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탐방하기 딱 좋은 날씨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 편을 읽으며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고 한 곳을 갔다. 바로 성균관이다.
미술이나 문화유산 전시회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역사의 현장에 한 발을 담그고 싶어졌다. 성균관 대학교는 스터디 모임을 하러 자주 들렀었다. 대학로는 풋풋한 젋음의 향기와 기운이 넘쳐 설레는 곳이다. 늘~
성균관이 1398년에 문을 열었나 보다. 성균관대학교 역사와 전통을 위해 성균관 연도를 가져다 쓰긴했는데 그렇게 와닿지 않네.
동재와 진사식당 사잇길로 들어섰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두터운 구름이 내려앉은 모습이 꽤 어울렸다. 딱 공부하기 좋겠는걸...
곳곳에 무궁화가 많았다. 예쁘지 않은 꽃이라는 선입견이 깨질 정도로 성균관과 잘 어울렸다.
가을에는 꼭 다시와야 한다. 은행나무 절정을 보러 인파가 몰린다고 한다. 엄청난 크기와 역사에 제압당했다. 색 노란 은행잎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유생들의 기숙사 서재다. 반대쪽은 동재가 길게 늘어서 있다.
나오는 길에 서재 뒷쪽을 보며 걸었다.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성균관에서 혼자만의 사색을 하며 옛 유생들과 정신적 교감을 하고 온 느낌이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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