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서 우이동 북한산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서울 둘레길 21코스 역방향이라고 해야겠다.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오전 463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원래는 창포원에서 서울 둘레길 1코스를 가려했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역주행하기로 했다.
도봉산 역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산행이고 일부는 극히 소수만 둘레길을 향하는 듯했다. 완주에 3시간 이상 걸린다고 해서 뭔가 배를 채워야 했다.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컵우동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샀다. 따뜻한 국물을 마시는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21코스: 북한산 도봉 | 북한산우이역 ~ 도봉산역 |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 시작점, 도봉탐방지원센터 옆 | 7.3km |
약 3시간 25분 | 중급 |
서울둘레길 21코스 출발지점이다. 도봉산 관리공원 가기전에 도봉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 된다.
넓고 걷기 좋은 산행로가 나온다. 아직 초입이라 경사도 완만하다.
둘레길 안내표지판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초입이라 무심코 지나쳤다가 한참을 가다가 돌아왔다. 30분 헤맸다.
멀리 북한산도 보인다. 오늘의 종착점인 우이동이다.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서 그런지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다. 군데군데 이렇게 한두 그루 볼 수 있다. 한 2주 정도 후면 절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을 단풍도 화려하긴 하지만 난 초록색이 가득한 숲이 훨씬 좋다. 따뜻하다고나 할까..
한 1시간 정도 가다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둘레길 특성상 고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만든 전망대다. 3~4층 높이 계단을 오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흰구름 속에 살짝 들어간 검은색 구름이 산을 더 장엄하게 만든다.
전망대를 지나면 하산길이다. 거의 내려오면 정의공주묘가 나오고 다음은 연산군묘를 모시는 곳도 나온다.
연산군묘 가는 길에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가 떡하니 등장한다. 엄청난 크기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이건 찍어야해 무조건~
우이동으로 내려와 21코스 완주를 마쳤다. 둘레길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고 어렵지 않았다. 살짝 길어서 혼자 걷기엔 심심하기도 했다. 그래도 역사 유적지 유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교통편도 좋아서 강추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지금이 둘레길 걷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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