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산악회를 통해 덕유산으로 향했다. 한국판 겨울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설경을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가 만발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자가운전이 부담된다면 안내 산악회는 딱이다.
1. 출발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6시 40분 사당역 1번 출구 방면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오늘의 코스다.
무주리조트주차장-곤돌라-설천봉-0.6km-향적봉(인증)-중봉-향적봉-설천봉-곤돌라-무주리조트주차장
2. 덕유산 무주리조트 주차장
10시 30분 정도 도착했다. 평일이라 거의 막힘없이 왔다. 이른 시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고 있었고 설천봉으로 향하는 곤돌라 줄도 길게 늘어져 있었다.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할인된 곤도라 탑승권 왕복을 구매해 두었다. 주의할 점은 당일 구매할 경우 이용할 수 없고 최소 전일에는 사야 할인 혜택을 받는다.
3. 설천봉과 향적봉
한 20분 정도 올라가니 환상적인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온통 하얀세상이었고 아름다웠다. 아래에서 올라올 때는 주변에 눈이 별로 없었는데 여긴 대설이었나 보다. 정신없이 휴대폰 카메라를 찍어댔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장착하고 스틱을 꺼냈다. 향적봉까지는 600m정도로 가까운데 눈길이라 겨울장비는 필히 준비해야 한다. 중간에 미끄러지고 엉기적거리는 사람들은 다 장비가 없다. 심지어 운동화에 체육복 또는 청바지를 입고 올라온 사람들도 많았다. 조금만 가면 신발과 옷이 젖어 추워가 엄습할 텐데 그땐 어떻게 하려나 모르겠다...
하여튼 인파를 따라 정상으로 향했다. 향적봉은 탁 터인 전망을 보여준다. 덕유산 전체뿐만 아니라 멀리 지리산까지도 보인다. 최근에 정상석도 하나 더 추가되어 2군데서 정상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줄 서는 게 싫어서 멀리서 인증샷만 찍고 다음 코스로 향한다.
4. 중봉
덕유산 눈꽃산행의 좋은 점은 능선을 따라 겨울산행을 즐긴다는 점이다. 물론,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와야 한다. 그다음은 향적봉과 중봉까지는 거의 평지와 다름이 없다. 하얀 눈을 밟으며 탁 트인 전망을 보며 걷는 기분은 가희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으니 강추한다.
중봉에 올라 주위를 돌아보니 향적봉과는 또다른 매력을 주었다. 북적북적한 향적봉과는 달리 인파가 적어 여유롭게 전망할 수 있고 고요함도 느껴졌다. 칼바람이 가끔씩 불어왔지만 한참 벤치에 앉아 겨울산을 만끽했다. 저 멀리 능선 따라 덕유산 종주를 하는 등산객이 보였다.
5. 하산
중봉에서 다시 향적복 그리고 설천봉까지 돌아왔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벗고 곤돌라에 탑승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거 같다. 주말에는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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