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LG화확 물적분할 확정에 따른 엘지화학 주가전망 및 투자전략

디마드 2020. 11. 1. 16:18

10월 30일 주총에서 LG화학 물적분할이 결정되었다. 이번 결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긍정의 메시지도 있지만,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LG화학 분할에 따른 영향과 투자전략을 알아보자.

주주총회에서 LG화학 배터리 분할 확정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과 개인 투자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LG화학 물적분할이 확정되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대로 보유한 LG화학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어쩔 수 없다.

2020/09/22 - [소셜리뷰] - 물적분할 발표 후 LG화학을 전량 매도한 이유!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물론 당장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지만, 대규모 자금 유치에 따른 성장으로 개인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거 같다.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졌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는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출범한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 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물적 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 7000억 원 수준이다.

 

LG화학 주가 현황 및 전망

LG화학 최근 주가 변동을 보자. 배터리 시장 1위에 오르며 최고 785,000원까지 올랐다가 분할 이슈로 61만원대로 떨어졌다. 분할 확정된 처음 열리는 다음 주 주식시장에서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맞춰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고 한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떼내기로 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에 따라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시설 투자 금액 증가로 순차입금이 8조 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고 한다.   

LG화학 투자 전망 및 전략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부분이 물적분할을 한다면?

현대자동차에서 전기차/수소차 부분을 따로 떼어내 물적분할한다면? 

여러분은 투자금을 회수할 것인가? 아니면 모기업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계속 투자를 이어갈 것인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2월 1일 출범 예정이며, IPO는 2년 뒤로 예상하고 있다. 물적분할 결정으로 당분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사라졌고 배터리 시장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주식 하락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알짜 사업 부분이 분할한 만큼 적정시점에 매도하고 신설 출범하는 LG 에너지 솔루션으로 갈아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