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토요일 늦은 오후에 화계사에 도착했다. 다들 하산하는 시간대라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많았다. 중간에 어두워지면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라도 완주해야지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서울 둘레길 21코스가 시작되었다. 11월 치고는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 빨간 단풍 보기가 어려울 정도니 말 다했다. 간혹 한 두 그루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이 나타나곤 했지만 가을 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서울둘레길 20코스 시작을 알리는 화계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맞은편 산길을 따라 종주를 시작한다. 우이동까지 7.1 km이어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았다. 지금 시각이 4시니까 산 중턱에 어둠을 맞이하겠구나..본격적인 둘레길 산행을 시작하고 맞이한 전망이다. 멀리 도봉산 정상이 보..